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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이루는 정원

연구결과 - 수제 천 마스크의 놀라운 '비말 억제' 효과

 밖에 나갈 때 마스크가 필수품이 되어 버렸어요.  외출 전에 정신없이 준비하다 보면 가끔씩 마스크를 깜박하고 그냥 나갈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괜히 찜찜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주치게 되면 눈치도 보이고 그렇더라고요. 요즘 마스크는 나를 지키는 건강 필수품, 상대를 배려하는 필수 에티켓 용품이 되어 버렸어요.

 

전염병 초반에 마스크를 처음 쓰기 시작했을 땐 전염병이 금방 정리되어서 쓰지 않게 될 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4~5개월이 지난 지금은 아이가 유치원에 가서도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고 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려서, 아이들이 참 안쓰럽고 그래요.

 

이제 여름...무더위 속에서 마스크를 쓰고 생활해야 하는데 어떤 마스크를 써야 덜 불편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마스크를 쓰는 것 자체가 불편한 일이란걸 아니까 조금이라도 그 불편함을 덜어줄 걸 찾게 되더라고요. KF80, KF94 짜리는 요즘 같아선 잠시만 쓰고 있어도 숨이 뜨겁고 땀이 나서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덴탈 마스크를 써야하나 천마스크를 써야 하나 고민이 많아요. 이미 덴탈마스크를 구매했는데 네모난 마스크라 안쓰려고 하더라고요. 에효~

이런 중에 천 마스크가 생각보다 비말 억제 효과가 크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어요.

천 마스크를 써도 괜찮을까 하고 고민하던 저에게 아주 좋은 소식이에요. 어떤 게 편할지 또 어떤게 마음에 드는지 아이에게 물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눈이 좀 높아서 엄마가 고른건 별로 맘에 안들어 하는 여섯살 공주입니다.ㅎㅎ)

참고 기사 - 한겨레 신문
미국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해양·기계공학과 싯다르타 베르마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비말을 막아줄 수 있는 마스크 효과를 모의 실험한 결과 여러 겹의 천으로 만든 수제 마스크도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와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마스크를 만들어 재채기나 기침을 했을 때 침방울(비말)을 얼마나 잘 차단하는지 마네킹을 이용해 모의실험을 실시했다. 
면(70수) 두 겹으로 만든 수제 천마스크, 스카프 대용 반다나, 접은 손수건, 시중 마스크를 대상으로 비말 확산 억제 효과를 분석해 본 것이다.
< 각 상황에서의 비말이 날아간 거리를 측정 >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했을 때 → 평균 240cm
수제 천마스크(면, 70수)를 쓰고 기침했을 때 → 평균 6.3cm 가장 좋은 효과를 보임
시중 마스크를 쓰고 기침했을 때 → 20cm
접은 손수건(면, 55수)을 쓰고 기침했을 때 →  38cm
반다나(티셔츠소재, 85수)를 쓰고 기침했을 때 → 110cm → 수제 천마스크보다 촘촘한 천임에도 억제 효과가 가장 낮음
연구결과에 따라 연구진은 마스크를 선택할 때 마스크의 재료가 되는 천이 얼마나 촘촘한지 보다는 마스크 착용 시 입과 코 사이의 틈을 막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연구결과는 미국 물리학협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유체 물리학' 6월 30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결과를 살펴보면 수제 천마스크를 썼을 때 비말이 날아간 거리가 가장 짧아서 가장 좋은 효과를 보였고, 그 다음이 시중 마스크 20cm네요. 그러니 기본적으로는 수제 천마스크나 시중 마스크를 쓰고, 혹시 마스크가 없을 경우 손수건이나 그 밖에 옷이나 천 등을 이용해서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좋을 거란 생각이에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